선재 업고 튀어 5회 리뷰 직진할 결심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 남주에 푹 빠졌네. 나 이러다 우체통(변우석 팬덤)에 가입하는 거 아냐? 그나저나 이렇게 재미있는데 시청률이 생각보다 안 나오는 게 의문이네. 어쨌든 5회 리뷰도 선재처럼 직진!
저수지에서 선재가 솔이를 구하고 돌아오는 택시 안.
솔이는 선재에게 궁금한 게 많다. 특히 과거 사고 기억을 돌이켜보니 선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왔단 사실에 혹시 그전부터 자신을 본 적 있느냐고 선재에게 묻는 솔이. 선재는 봄에 이사 와서 얼마 안 돼 솔이가 자신을 택배기사로 오해했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솔이가 놓치고 있던 선재의 서사를 하나 더 알게 되는 순간.
선재는 택시 안에서도 솔이 추울까 히터를 솔이 쪽으로 틀어주는데.. 이런 세심한 배려가 정말 다정하다. 솔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놓쳤을 다정함이기에. 솔이 역시 감동한 듯.
집으로 돌아온 솔이는 그동안 자신이 놓친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특히, 아득히 먼 존재였던 선재가 열아홉에는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었고, 내 이름을 알고 나를 구했다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선재와의 인연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되고 다시 만난 게 아닐까 생각한다.
무지개를 보여주기 위해 아침부터 선재를 깨운 솔이. 잘 안 보인다는 선재에게 선명한 무지개를 선사하기 위해 호스로 분수쇼를 벌이는 해맑은 솔이의 미소에 첫눈에 반했던 노란 우산 속 솔이가 다시 떠오르고 또 반하는 선재.
솔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을 선재와 함께하고 싶은가 보다. 둘이 예쁜 추억 많이 만들렴.
함께 하게 된 등굣길에 생명의 은인인 선재에게 은혜 갚는 제비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솔이. 때마침 오토바이가 선재 옆을 지나가고 웅덩이 물이 튈세라 잽싸게 선재를 보호한다.
제비언니 너무 박력 있고 멋있었어. 근데 그 바람에 선재 심장이 더 위험할 거 같은데..
박씨가 아니라 아예 박을 가져온 솔이. 그 박은 사실 타임캡슐인데 선재에게 학교 화단에 함께 묻자고 한다.
솔이는 그 안에 어마어마한 선물을 넣어뒀으니 기대하라고. 2023년 1월 1일. 밤 12시에 한강 다리 위에서 만나서 같이 꺼내보자고 한다. 꼭 그날이어야 선재의 죽음을 막고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솔이는 만약 우리가 서로 안 보고 살고 있어도 그날은 꼭 나와달라고 신신당부한다.
하필 오늘 선도부에서 복장 단속을 한다는데 솔이가 넥타이를 두고 왔다. 그런 솔이를 보고 1초의 망설임 없이 자신의 타이를 벗어주는 선재. 이런 다정한 투샷을 목격하고 기분이 언짢은 태성.
평소처럼 담을 타서 피해도 되지만 굳이 복장 단속에 걸리는 걸 자처한 태성은 선재와 유치한 신경전을 벌인다. 달리기로는 운동선수인 선재에게 상대가 안 되자 손 씻고 선재 얼굴에 물 털기를 시도하는 태성. 서로 태워 죽일듯한 눈빛 불꽃쇼를 벌이는 두 남자.
선재는 인혁에게서 태성이 귀찮은 여자애 떼내려고 솔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기에 부글부글하고 태성은 선재가 솔이 옆에서 다정한 그림을 연출하는 게 상당히 거슬린다.
이걸 보면 태성도 솔이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태성이 진짜 좋아하는 건 34살의 솔이겠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박태환 선수의 수영경기가 있는 날에 맞춰 선재에게 영화 데이트 신청을 하는 솔이. 그날 선재가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보면 마음 아파할까 봐서인데..
하지만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못 보게 하는 미션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었다. 사방팔방에서 중계가 되고 있었던 것. 그 경기 못 보게 하려고 선재의 시선을 돌리려 '인사 잘한다~'라는 유치 찬란한 장난을 치고,
버스정류장 앞에서는 전광판 중계를 못 보게 하려고 넌 나만 바라봐를 연출.
버스 안에서는 라디오 중계 못 듣게 하려고 헤드폰 씌워주면서.. 영화를 보러 가는 건지 영화를 찍고 있는 건지 모를 장면들을 연출한다. 그때마다 심쿵하는 선재.
솔이 영화감독되면 잘하겠어. 연출력이 뛰어나네. 아주 로맨스 장인이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영화관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영화도 못 보고 대피하게 되는 선재와 솔. 솔이가 잠시 방심한 사이 결국 선재는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따는 경기를 봐 버렸다. 중계 화면을 보고 울먹이며 기뻐하는 선재와 그런 선재를 보면서 마음 아픈 솔이다.
선재는 경기 못 보게 하려고 솔이가 영화 보자고 한 걸 이미 눈치챘다. 선재는 19살에 수영을 못 하게 될 걸 미리 알았더라도 수영했을 거라며 수영하면서 행복했으니 후회가 없다고 정말 괜찮다는 말로 오히려 솔이를 안심시킨다.
선재야 너는 대신 플러팅으로 금메달 땄다. 오늘도 또 반했네. 쓰담쓰담 손버릇이 아주 고약하게 착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솔이의 꿈은 영화감독이고, 선재는 체육교육과 진학을 목표로 수능 준비한다는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아직은 수영 말고 다른 걸 하는 자신의 모습이 상상이 안된다는 선재의 말에 마치 본 것처럼 다 잘 어울리는 천의 얼굴이라고 말하는 솔이. 선재가 본 것처럼 말한다고 하자 솔이 당황해서 선재 공부를 돕겠다며 얼렁뚱땅 화제를 돌린다.
그러다 솔이 엄마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솔이와 선재는 들키지 않기 위해 몸을 숨기는데.. 갑자기 서커스를 한다고?
서커스라니.. 이건 너무 만화 아님? 너무 갔어~ 아무튼 줄거리랑은 상관없지만 5화의 진정한 신 스틸러인 꼬마를 챙겨 넣어본다. 빵빠레 먹으면서 대사 치는 거 넘 귀엽다. 참 잘했어요~
솔이는 저수지 근처 물가에서 발견된 지갑을 찾으러 경찰서를 방문하게 되고 지갑은 찾았지만 끝내 핸드폰은 찾지 못한다.
그러다 솔이는 주양 저수지 다리 밑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는 사건 현장을 접하고 놀란다. 더 놀라운 건 가까이에 있던 범인의 키링 방울소리를 듣고 과거 사고 날의 기억이 짧게 스치고.
범인은 택시에서 솔이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덜덜.. 역시 끝이 아니었어. 제발.. 앞으로 솔이랑 선재가 무사하길..
동네 슈퍼에서 만난 임금(솔이 오빠)과 선재.
임금은 술 먹고 만취했던 솔이를 집에 데려다주던 선재를 기억하고 있었고, 군기를 잡기 시작한다. 선재는 또 하라는 대로 하다가 금이 태성이를 폭풍 칭찬하자 보는 눈이 참 없다면서 골이 잔뜩 났다. 그 모습에 다시 얼차려 위기에 놓이는 선재.
그때 등장한 선재 지킴이 솔. 오빠한테 네가 뭔데 감히 우리 선재 군기를 잡냐며 대들다가 남매 전쟁이 발발되었으나 엄마의 등짝 스매싱에 가볍게 종전이 되고. 그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선재. 아버지 제삿날 엄마한테 끌려가면서도 선재에게 해맑게 인사하는 솔과 너는 나에게 찍혔다는 암시를 주는 금.
선재야, 이런 처갓집 괜찮겠니? 그래도 뭐.. 금이나 솔이나 애들이 해맑고 씩씩하고 좋다야..?
동네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보겠다며 혼자 발버둥 치는 솔이 앞에 선재가 불쑥 나타나 돌아가신 솔이 아버지도 실패한 솔이 자전거 가르치기에 나선다.
못 탄다고 막 무섭게 혼내고 버럭버럭 구박하는 거 아니냐는 솔이의 걱정에 선수일 때 자신의 강점이 '평정심'이었다며 체육교사로서의 자질을 한번 봐달라고 하는데..
결국, 선재는 평정심을 내다 팔고, 솔이는 운동신경과 지구력을 내다 팔며.. 솔이는 급기야 선재가 체육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위기는 있었지만 다행히 해피엔딩. 선재는 솔이 자전거 가르치기 미션을 성공시키고 둘은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을 보낸다.
현주는 자꾸 떠오르는 임금 생각에 공부에 도저히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솔이를 꼬셔 독서실 땡땡이를 치기로 하는데 때마침 그때 나타나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오라는 태성.
그 시간 태성이 옷 잘 입는다는 금의 말이 엄청 신경 쓰였는지 인혁과 함께 공연이 있을 쇼핑몰에서 옷을 사 입으려는 선재. 누가 봐도 태성이 스타일인 옷을 사 입고 나오는데.. 그때 솔이와 태성, 현주와 마주친다. 인혁은 지금 혼자 쇼핑 삼매경 중.
그리고 카페에서 다시 시작된 솔이를 사이에 둔 커플룩 입은 두 남자의 2차 불꽃 신경전.
선재야, 너는 옷 잘 안 입어도 돼. 너는 흰 티에 청바지, 아니 운동복만 입어도 반짝인단다.
이클립스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보컬이 선재? 마마보이 보컬 친구가 엄마한테 붙잡혀서 못 나오는 바람에 대타를 뛰게 된 선재. 사기캐답게 보컬의 신으로 거듭나고 성덕인 솔이는 그 모습에 감격하며 눈물을 흘린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다가 선재에게 접근하는 소속사 대표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솔이. 두통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선재를 놓친 솔이는 태성의 부축을 뿌리치고 정신없이 선재를 찾아 나선다.
저 정도면 선재 재능을 그냥 썩히는 건 무리. 아티스트 하면서 죽음을 막는 방향으로 하는 게 맞지.
결국 선재를 찾지 못해 집 앞에서 선재를 기다리던 솔이는 선재를 발견하고는 다짜고짜 소속사 대표가 뭐라고 하냐며 꼬치꼬치 묻는데 다행히 연락처 달라는데 안 줬다는 선재.
그러면서 공연 상품으로 받았다며 솔이에게 핸드폰을 선물한다. 선재가 자기한테 선물하려고 사람 많은 데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에 오히려 화를 내는 솔이. 남 걱정하지 말고 네 생각만 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얘기한다.
다음날 학교 앞 건널목. 수영장에서 녹음된 MP3의 뒤 내용을 듣다가 정신 팔려 다시 위험할 뻔한 솔이 앞을 선재가 달려와 막아서며 지킨다.
"네가 내 생각만 하라고 했지?"
선재의 말에 이어폰 한쪽을 빼고 나머지 한쪽도 빼려는 순간, 선재 어젯밤 솔이의 말에 각성했는지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간다.
"너 헤어질래?"
그 말에 너무 놀라 미처 이어폰 한쪽은 빼지 못한 솔이.
"내가 바라면 그럴 수 있어?"
(이어폰 선재 음성) 좋아해.
"그럼 김태성이랑 헤어져."
(이어폰 선재 음성) 내가 너 좋아한다고.
본의 아니게 선재의 스테레오 고백을 듣고 입틀막 하는 솔이. 이렇게 5화는 끝이 난다.
아주 그냥 선재 업고 튀어는 엔딩 맛집이다. 나를 또 심쿵하게 만든 지금 이 순간, 아마도 내가 6화를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
*본 포스팅의 사진 및 인용문구 대사의 저작권은 tv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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