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6회 리뷰 달콤 로맨스에 살벌 스릴러까지
선재의 직진 고백에 숨멎인데 스릴러의 긴장감까지? 이 드라마 못 하는 게 뭐야?
선재 업고 튀어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을 듯. 솔이가 선재 직진 고백을 거절해서 다소 답답함은 있었지만 여전히 6회까지 재미있게 순항 중. 그럼 6회 리뷰 가보자고~
6회는 선재의 데뷔 전 자작곡 '소나기'의 비하인드로 시작된다.
2013년 여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선재. '소나기'는 선재가 솔이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로, 그 자리에서 첫사랑 비하인드를 밝힌다. 소나기 내리던 날 노란 우산을 씌워주던 솔이 모습에 숨멎할뻔 했다는.. 솔이는 라디오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첫사랑이 누굴까 궁금해한다.
선재의 15년 순애보 서사는 끝도 없고 출구도 없다.
태성이 자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최가연(태성을 쫓아다니는 여자애) 떼내려고 만난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솔은 박치기로 태성을 응수하고, 이별을 통보한다. 태성은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다.
선재는 솔이 최가연에게 끌려갔다는 소리만 듣고 미친 듯이 솔이를 찾아 헤매다 솔이를 발견하고 건널목 앞까지 따라갔던 것.
김태성과 헤어지라는 선재의 육성 고백과 좋아한다는 이어폰 고백을 동시에 들은 솔이는 선재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어안이 벙벙하다.
태성과의 박치기로 붉어진 솔이의 이마를 본 선재는 누구한테 맞았나 해서 온통 거기로 신경이 쏠린다. 솔은 정신없이 버스를 타고 선재의 눈앞에서 사라지는데..
최애가 나를 좋아한다니 놀랍고 정신없는 건 이해하겠는데, 줄행랑은 왜 치냐고 솔아... 선재 직진할 결심 했는데 허무할 듯.
선재의 고백은 자꾸 떠오르고 까고 있는 양파는 맵고, 이래저래 사연 있는 여자처럼 울고 있는 솔이. 보다 못한 할머니가 슈퍼에서 빼먹고 온 막걸리나 찾아오라고 솔이를 심부름시킨다.
솔이와 태성이 헤어진 사실을 몰랐던 선재는 우연히 소개팅한다는 태성의 대화를 듣고 분노의 주먹을 날리려는 순간, 차였다는 말에 노골적으로 기뻐한다.
기쁨도 잠시 선재는 슈퍼 앞에서 막걸리를 들고 서서 울고 있는 솔이를 발견한다. 자연스럽게 김태성이랑 헤어져서 울고 있다고 생각한 선재는 그 개자식 때문에 울지 말고 차라리 자기한테 기대라며 버럭 한다.
선재는 술도 압수해서 쏟아버리려고 일단 개봉은 했는데, 이 상황이 황당스럽기만 한 솔이는 할머니 심부름인 막걸리를 사수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선재를 저지한다.
이때, 둘의 실랑이를 발견하고는 선재를 향해 몸을 날리는 솔이 오빠 임금. 선재는 그대로 넘어가고 막걸리 병은 날아서 술이 선재 입속으로 안착하는데.. 오잉? 소량 들어간 거 같은데 선재는 기절하고 만다.
저렇게 날아 차기로 맞아서 그대로 넘어갔으면 뇌진탕이 더 합리적인 거 같지만, 선재는 소량의 막걸리에 기절한 게 팩트. 선재 덕후인 솔이의 말에 의하면 선재는 막걸리가 안 받는 체질로 한 모금만 마셔도 바로 뻗는다고.. 임금.. 당신은 코미디 왕. 임금이랑 현주랑 너무 웃김.
어쨌든 기절한 선재는 임금의 방에 눕혀진다. 솔이는 선재 더울까 해서 선풍기를 가져다주다 잠든 선재를 구경한다. 그러다 선재가 깨자 놀라서 침대 밑에 숨었는데 머리카락이 보여 들킴. 처녀 귀신이라도 본 듯 놀라는 선재 입틀막 하는 솔이.
이때 등장하는 임금. 선재는 순발력을 발휘해 솔이를 이불로 덮어 품 속에 쏙 넣는다. 솔이는 오빠가 잠들었나 싶어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다가 선재와 뜨거운 눈빛을 교환하고. 결국, 임금에게 걸려 다행인지 불행인지 타 죽지는 않았다는 그런 에피소드.
이제 골키퍼도 없겠다 냅다 직진하기로 했는지 선재는 솔이가 다니는 독서실에도 등장한다. 그것도 우연을 가장해 솔이 옆자리를 차지한 선재.
직진 선재 바람직하다. 근데 떨려서 공부가 되겠나.. 고3이다 이것들아.. (나 혹시 꼰대?)
독서실에서 공부도 같이 하고 밥도 같이 먹고 데이트가 따로 없네. 분식집에서 뜨거운 만두를 먹고 어쩔 줄 모르는 솔이에게 손 내밀며 뱉으라는 선재. 이에 심쿵한 솔이.
아니, 선재야. 너라면 암만 뜨거워도 뱉겠니? 내 최애한테 죽어도 못 뱉지.
선재의 고백이 계속 신경 쓰였던 솔이는 그 후로 선재의 작은 행동에도 마구 흔들린다. 선재 생각에 정신 못 차리다가 전봇대에 부딪힐 뻔한 걸 선재가 막아준다. 여기서 또 한 번 흔들리는 솔이.
뒤늦게 최가연이 그동안 솔이를 괴롭혔단 사실을 알게 된 태성은 솔이를 찾아와 사과를 한다. 솔이를 이용한 거 아니라고 말하다 문득 자신이 솔이를 많이 좋아한다는 걸 그제야 깨달은 태성.
우리 솔이가 달라졌어요. 과거 19살 솔이는 엄마의 연애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34살 솔이는 엄마의 연애를 지지한다. 제주도 여행도 오케이. 노 프라블럼.
9월 1일 사고 일이 가까워지자 경찰서를 다시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솔이. 하지만 경찰은 9월 1일에 주양 저수지에서 사건이 일어나니 나 좀 보호해 달라고 말하는 솔이를 헛소리나 하는 아픈 애로 취급해버린다. 그래도 이후에 김 형사(태성이 아버지)가 등장해 지난달 야간 순찰 일지 좀 보자고 한다.
태성이 아버지가 열일하는 거 보니 왠지 사고 당일에 도움이 될 거 같은 복선 느낌?
솔이 핸드폰으로 집에 전화를 건 범인. 잃어버린 솔이 핸드폰을 주웠다는 말에 할머니가 찾으러 가겠다고 하자 범인은 지방에 있다고 둘러대며 끊으려고 한다. 그 순간, 그럼 소포로 부쳐주면 안 되냐며 집 주소를 알려주는 할머니.
할머니가 찾으러 간다고 했을 때도 식겁했지만, 저 범인 새끼 솔이라는 타깃이 분명한가 보다. 그래서 더 기분 나쁘고 무섭다는.
솔이가 독서실에 들어서니 내 옆자리에서 선재가 자고 있다. 그 모습을 사랑스럽게 지켜보는 솔이.
독서실 옆자리에 내 최애가 있으면 난 독서실 죽순이 되지. 선재 때문에 공부는 안 되겠지만. 어차피 선재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맘 없음. 난 선재만 팸.
누가 누가 예쁘게 자나 배틀하는 선재와 솔. 이번엔 솔이 차례. 솔이 잠든 모습 대놓고 지켜보며 좋아 죽는 선재.
그러다 선재는 솔이 뺨에 붙은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고 그때 잠에서 깬 솔이와의 두근두근 눈 맞춤.
두 사람의 독서실 배틀은 무승부. 둘 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풋풋하고 설레고 다 하네. 다 해.
베이징 올림픽은 현재진행형. 야구 결승전 거리 응원 데이트에 나선 선재와 솔. 사정없이 솔이 맘 흔드는 선재.
거리 응원 데이트로 사정없이 흔들린 건 솔이만이 아니었다. 선재는 좀 더 기다리려고 했는데 이제 못 숨길 거 같다며 솔이에게 많이 좋아한다며 직진 고백을 한다.
그때 선재 핸드폰으로 걸려온 태성의 전화에 솔이의 대답은 듣지 못한 채 고백은 흐지부지되고.
태성은 사과하러 솔이를 찾아갔던 날, 돌아오는 길에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을 했고 병원에서 솔이 엄마를 보게 된다. 솔이는 핸드폰을 잃어버려 없는 상태고, 선재와 솔이가 거리응원하는 모습이 잡힌 생중계 화면을 보고 선재에게 연락을 했던 것.
병원에 와 보니.. 단순히 엄마의 남자친구인 줄 알았던 아저씨는 지인인 담당 의사였고, 엄마는 제주도 여행이 아니라 위암 초기로 수술을 받으러 입원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솔이. 이 또한 과거 19살 솔이는 몰랐던 엄마의 수술 사실.
힘들어하는 솔이 곁에서 위로하는 선재.
솔이는 태성에게 전화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그러면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 없게 지금 이 시절을 무사히 잘 보내서 너도 운명을 한번 바꿔보라고 자신의 첫사랑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다. 태성은 꼭 마지막인 것처럼 말하는 솔이가 의아하다.
이로 인해 달라질 태성의 운명도 궁금해진다. 과거에 패싸움으로 퇴학 대신 자퇴한 걸로 그려지며 미래에는 등장하지 않았었는데.. 바뀐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미래의 서브남 활약 기대할게.
솔 : 선재야 난 네 맘 못 받아줘.
선재 : 뭐.. 바라고 한 말도 아닌데 차갑게 왜 그러냐..
솔 : 너 잠깐 착각하고 있는 거야. 내가 너 헷갈리게 해서..
선재 : 그런 거 아냐.
솔 : 괜히 오지랖 넓게 굴어서 흔들어놔서 미안해.
선재 : 그런 거 아니라니까.
솔 : 있잖아. 네가 이러면 부담스럽고 불편해. 그러니까 그냥 나 좋아하지 말아 주라.
엄마 병간호 중인 솔이를 챙기러 갔던 선재는 솔이에게서 차가운 거절의 대답을 듣게 된다. 선재에게 매몰차게 굴고는 숨어서 몰래 우는 솔이.
곧 자신은 미래로 돌아갈 거라는 사실과 미래의 자신이 등장해 과거에는 없던 선재의 마음을 흔들어놨다고 생각하는 솔이는 정리를 하려고 했던 거 같다. 자신을 좋아한 시점이 미래에서 오기 전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아무리 솔이가 미래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해도 저리 마음이 절절한데 선재를 거절한다는 게 나는 납득이 잘 안 되네?
사고 당일. 이날은 결코 외출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솔이. 그런데 부담스럽게 안 할 테니 놀이터에서 잠깐 얘기 좀 하자고 기다리겠다는 선재의 싸이월드 쪽지를 받고 못 나간다고 답장은 했지만 확인을 하지 않는 선재 때문에 초조한 솔이다.
어떻게든 참아보려 했지만 야속하게 소나기는 내리고 선재가 걱정돼 결국 외출을 하게 되는 솔이. 노란 우산을 쓰고 택배기사와 스치는 순간, 솔이는 선재가 말한 첫사랑 상대가 본인임을 깨닫게 된다.
선재에게로 달리기 시작하는 솔이. 그런 솔이 앞을 범인의 택시가 가로막는다. 솔이는 그 순간 사고 날의 기억이 모두 떠올라 식겁한다.
선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택시를 지나치고 싸함을 느꼈는지 택시 쪽으로 돌아보긴 하는데.. 솔이가 납치됐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하기에 다시 돌아선다. 하지만 선재는 얼마 못 가 덩그러니 놓인 솔이의 노란 우산을 발견하고 6화는 끝이 난다.
결국, 사고 당일 이 망할 놈의 사건이 벌어지는군. 7회 예고를 보니 미래가 바뀌고 일단 솔이의 두 다리는 지켜낸 거 같은데 이번에는 선재가 솔이를 몰라본다?! 어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네. 그것이 내가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이유. 이 드라마와 내가 다시 만나는 이유이지 않을까.
*본 포스팅의 사진 및 인용문구 대사의 저작권은 tv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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