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7회 리뷰 바뀐 미래와 현재진행형인 솔선즈 마음
7회는 9월 1일 솔이 사고에 대한 전말도 알게 되고, 2023년으로 돌아가 솔선즈의 애틋한 재회도 보게 되는 변화무쌍한 회차였다. 드라마도 물론 재미있지만, 선재 미모가 제일 재미있다는. 그럼 이래저래 재미있는 7화 리뷰를 시작하겠다.
7화는 솔이의 과거 사고 날로부터 시작된다. 늦은 밤 하굣길에 함께 버스를 탔던 솔이와 선재. 선재는 너무 딥슬립하고 있는 짝녀 솔이를 차마 깨우지 못하고 옆을 지킨다.
그러다 둘만 남은 버스 안. 너무 멀리 외진 곳으로 왔다는 생각에 솔이를 깨워 돌아가기로 결심한 선재는 벨을 누르고 일어선다.
하필 그때 선재의 가방이 쏟아지고, 선재가 물건 챙기는데 집중하는 사이에 딥슬립 중이던 솔이가 눈을 번쩍 뜨고 놀라 주양 저수지에 혼자 내려버린다. 놀란 선재는 다급히 따라 내리려고 하지만 칼 같은 버스기사 아저씨는 다음 정류장에 내리라고 하고..
아니, 버스기사님 거 참 너무 빡빡한 거 아니오? 남은 승객도 선재뿐이고만. 그냥 좀 내려주지..
그리고 선재가 죽고 인혁이 솔이에게 선재가 많이 미안해했다는 말을 전했는데 이 장면에서 인혁과 선재가 통화를 했었기에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던 인혁이 그리 말을 했었던 것.
선재는 이날 솔이를 깨우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았을 것이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는.
주양 저수지에 혼자 내린 솔이는 택시를 발견하고 반갑게 다가갔다가 뒷좌석 바닥에 있는 끈과 커터칼을 보고 싸함을 느껴 탑승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범인은 솔이를 뒤따라와 머리를 가격해 기절시키고 납치를 한다.
정신 차려보니 뒷좌석에 손이 묶여있는 솔이. 근거지에 도착해 범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바닥에 놓인 커터칼을 이용해 끈을 끊고 탈출하는 데까지는 성공한 솔이. 그러나 택시로 뒤를 바짝 쫓는 범인.
그렇게 주양 저수지 다리 위까지 달렸을 때 솔이를 발견한 선재가 맞은편에서 솔이 이름을 외치면서 달려온다. 솔이는 그런 선재를 보며 안심하는 순간, 뒤에서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택시에 치여 결국 저수에 빠진다. 택시가 지나치며 범인과 눈이 마주친 선재.
범인과 선재가 마주치는 장면을 강조하는 것이 벌써부터 불길하다. 범인 놈아.. 우린 선재 그만 괴롭혀.
선재는 급하게 저수지에 몸을 던져 솔이를 구하고 경찰에 신고하려는 순간 뒤에서 선재를 가격하는 범인. 자신의 얼굴을 봤으니 살려두려고 하지 않았겠지. 둘은 격하게 몸싸움을 벌인다.
그러다 출동한 경찰차를 보고 달아나려는 범인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선재 덕분에 범인은 체포된다. 이때 격한 몸싸움으로 선재의 시계도 망가진다.
솔이를 구했음에도 미안하다며 서럽게 우는 선재를 보는데 너무 짠했다. 선재도 덩치만 컸지 19살인데 범인한테 머리도 가격 당하고 목도 졸리고 정말 공포스러웠을 거 같다.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범인 붙잡고 안 놔주던 모습에서 솔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장면은 6회 엔딩인 타임슬립 후 사고 당일로 돌아간다. 선재는 솔이네 집을 찾아 임금에게 저수지에 대한 힌트를 얻고 주양 저수지로 향한다.
다시 반복된 사고에선 그래도 솔이가 사고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었기에 바꾸려고 노력한다. 차 키를 뽑아 들고 주양 저수지가 아닌 샛길로 도망치는 등 애를 써보지만 끈질긴 범인은 택시가 아닌 트럭을 몰고 솔이를 쫓는다.
선재는 그렇게 또다시 솔이의 교통사고를 목격하게 될 위기에 놓이게 되지만, 다행히 변수로 작용한 김 형사(태성이 아버지)의 등장으로 차에 치이는 위기는 모면한다.
솔이가 달려온 선재를 보며 '살았다'라고 안심하는 순간, 34살 솔이는 2023년으로 타임 슬립해 버리고 남은 19살 솔이는 아무런 기억도 없고, 선재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런데 범인의 트럭이 선재를 지나치면서 또 선재를 보는 시선이 느껴지는데 이게 또 겁내 불길함. 왜 자꾸 선재를 보는 시선을 강조하는 거냐고!
어쨌든 2023년 1월 1일 0시로 돌아간 솔이. 드디어 현재가 바뀌었다. 솔이의 두 다리는 멀쩡했고, 과거 지원했다 장애를 극복 못해 고배를 마셨던 영화사의 직원이 되어있는 솔이.
솔이는 상황 파악 후 가장 먼저 검색을 통해 선재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2023년 1월 1일 밤 12시에 선재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한강 다리로 달려간다. 하지만 솔이가 한강 다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시간 30분이나 지난 상황. 역시 선재는 없었다.
혹시나 해서 타임캡슐을 묻어뒀던 학교 화단을 찾아가 보지만 그 화단은 이미 없어진 상황.
아쉬움에 발걸음이 다다른 곳은 선재가 살고 있는 아파트 입구. 그런 솔이를 지나쳐 귀가하는 선재. 쇼핑백 하나를 집에 들고 와 내려놓는다.
느낌적인 느낌이 타임캡슐인 거 같다. 19살 솔이는 기억 못 하는 타임캡슐을 선재가 이미 화단이 없어지기 전에 꺼냈을 거 같다는. 그렇다는 건 선재도 다리 위에 타임캡슐 들고 갔다가 허탕치고 돌아온 걸로 보인다.
이때 선재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주거침입을 하려다 걸린 하얀 패딩 입은 사생팬이 도망치다 입구에 서 있는 솔이와 충돌하고, 그때 사생팬이 떨어뜨린 응원 팻말을 무심코 주었다가 똑같이 하얀패딩을 입고 있던 솔이가 빼박으로 스토커로 몰리게 된다.
경찰서에 끌려갔지만 선재의 선처로 풀려나는데 그때 솔이를 본 매니저가 솔이가 영화사 직원임을 기억해 낸다. 솔이네 영화사에서 제안한 영화를 거절해서 테러를 하려고 했거나 애초부터 선재에게 접근하려고 영화사에 취직한 악질 스토커라고 주장하는 매니저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선재.
다행인 건 미래가 바뀌기 전에는 선재와 인혁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였지만, 바뀐 현재는 여전히 사이가 좋아서 보기가 좋았음.
집으로 돌아온 솔이는 미래가 바뀌자 더 이상 자신이 선재의 팬이 아니기에 방에서 선재 팬이었던 흔적들과 선재의 시계도 사라졌음을 확인한다.
솔이는 깜박 잠이 들고 무서운 꿈을 꾼다. 어딘가에 납치돼서 도망치는 솔이를 구하러 온 선재가 보이는 꿈.
누구나 예상하겠지만 꿈이 아닌 거 같다. 과거 범죄에 실패한 범인이 끈질기게 복수하려고 하는 듯. 둘 좀 그만 내버려 둬라. 콱 그냥 막 그냥 아우.. 주먹이 운다.
솔이는 또 아무리 시간을 되돌려도 흘러가는 세월을 막을 도리는 없기에 다시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마주하고 마음 아파 눈물을 흘린다.
솔이의 출근길에 접한 의미심장한 떡밥 두 가지.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두 다리가 멀쩡한 솔이를 보고 "우리 막둥이 다리 나았네? 걷잖여."라고 말한다.
할머니 뭔가를 알고 있는 건가? 흠.. 의미심장하다.
다른 하나는 솔이가 납치됐던 사고에 대해 묻자 엄마는 범인은 잡혀서 감옥 갔고 14년 전 일을 왜 굳이 기억하고 그러냐고 한다.
15년 전이 아니고 14년 전이라고 하는 걸 보니 14년 전에 솔이가 꿈에서 봤던 납치 사고가 한 번 더 있었던 거 같다는. 징하다 징해~ 이제 스릴러 안 보고 싶고 로맨스만 보고 싶다 이그야~
솔이는 이제 걷는 것뿐만 아니라, 무사고 10년 모범 운전자로 운전도 잘하고 원하던 영화사에도 입사해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낸다.
내가 왜 더 뿌듯하지? 걷는 솔이만 해도 감격인데 베스트 드라이버라니.. 장하다. 우리 솔이~
영화사 대표는 시나리오가 산으로 가다 못해 안드로메다로 가는 막장 스토리라 선재가 거절하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솔이 때문이라 생각해 스토커 오해를 풀 미팅 자리를 굳이 만들겠다고 한다.
참고로 미팅 자리에서 선재가 솔이에게 "누구시죠? 우리가 아는 사이입니까?"라고 솔이를 못 알아봤던 건 페이크. 예고편 낚시였고. 이건 어디까지나 솔이의 상상이었음. 나도 제대로 낚임.
출산이 임박한 현주의 전화를 받고 선재와의 미팅 자리도 뒤로하고 다급하게 병원으로 향하다 사고를 제대로 치는 솔이.
솔이는 호텔 벨보이와의 충돌을 피하려다 뒤에서 신발 끈 묶고 있던 선재를 밀어 분수에 빠뜨린다. 그 사실조차 모르고 그냥 가려다 선재 매니저한테 붙잡히고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현주 목소리에 연락 주면 변상하겠다고 명함을 건네고 급히 사라진다.
매니저는 이번에도 그 문제의 영화사 직원이라며 KTX 타고 봐도 류선재인데 모르고 그랬겠냐며 영화 거절해서 앙심 품고 일부러 저런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런 그녀가 괘씸한 선재는 매니저한테 본인이 변상한다고 했으니 속옷 값까지 꼭 받아내라고 한다.
그러게. 진짜 KTX 타고 봐도 류선재인데.. 뒷 모습만 봤다고 솔이는 그걸 못 알아보네?ㅋㅋ
미래가 바뀐 건 솔이의 다리와 선재의 죽음뿐만이 아니었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현주의 남편이 바로 임금이었던 것. 예상치 못한 둘의 결혼 사실에 현주보다 더 임금의 머리를 쥐어뜯는 솔이.
결국, 임금이랑 현주랑 결혼을 했구나.. 귀여운 코믹 커플. 이 결혼 나는 찬성일세.
솔이에게 진짜 속옷 값까지 싹 다 그대로 청구한 매니저. 총합계가 718만 원이라는 문자를 받고 사기 치는 거 아닌지 매니저에서 의심 가득한 메시지를 보낸 솔이. 그걸 또 선재가 보게 되면서 투닥투닥 하고 솔이에 대해 오해만 더 쌓이는 선재.
귀가를 한 선재는 드레스룸에서 케이스에 들어있는 시계를 보면서 생각에 잠긴다.
애틋한 선재 눈을 보니 아무래도 타임캡슐 안에 들어있던 솔이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그 시간 솔이는 거리에서 선재가 나오는 전광판 광고를 보고 선재가 살아 있어 줘서 넘치게 행복한데 보고 싶다며 선재를 그리워한다.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솔이를 그리워하는 건 선재도 마찬가지.
며칠 후 솔이는 선재의 신고로 100m 이내 접근 금지 각서를 쓰러 경찰서를 찾게 되고 자신이 밀어 분수대에 빠진 사람이 선재라는 것도 그때 알게 된다. 솔이에게 선재가 진짜 고소하려다 주는 마지막 기회이니 각서 쓰고 마무리하라고 말하는 경찰.
그리고 경찰서에서 이미 연말에 끝난 줄 알았던 선재의 콘서트가 2주 미뤄졌다는 사실까지 접하게 된다.
이로써 선재의 죽음을 막아야 하는 솔이의 미션은 끝이 난 게 아니었다. 솔이는 콘서트 당일 어떡해서든 선재와 만나려 하지만 접근 금지가 가로막고 어쩔 수 없이 매니저에게 사정사정해서 자신의 명함을 꽂은 꽃바구니를 선재에게 대신 전해 달라고 안긴다.
콘서트는 시작되고 엔딩곡으로 역시 '소나기'가 들려온다. 이 곡의 주인공이자 선재의 첫사랑이 본인임을 알고 듣는 노래에 감격스러우면서도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리는 솔이.
그런데 '소나기' 뿐만이 아니었다. 콘서트가 끝나고 첫눈 오는 것도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것도 선재의 죽음 전날인 콘서트 날과 너무 똑같이 반복되었다. 불길한 예감에 한강 다리로 향하는 솔이.
선재는 콘서트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와 솔이의 명함이 꽂힌 꽃바구니를 보게 된다.
한강 다리에 도착한 솔이는 선재가 보고 싶고 그립지만..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 선재의 죽음 역시 똑같이 반복될까 두려운 솔이. 하지만 결국 나타난 선재.
솔이는 선재가 사랑에 빠지던 처음 본 그날처럼 노란 우산을 선재에게 씌워주고 애틋한 재회의 대화를 나눈다. 차라도 한잔하자는 선재의 말에 수락하는 솔이.
분위기 좋고, 흐름 잘 타고 있었는데 제2의 현주 역할을 하는 매니저. 뒤풀이 가야 한다는 매니저의 재촉에 초조해진 솔이는 선재를 이대로 보내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다급하게 선재를 붙잡고 오늘 밤, 같이 있자고 말하는 솔이. 이렇게 7화는 끝.
사람 미치게 만드는 엔딩. 어쩔 거야.. 19살의 선재도 순수하고 풋풋하고 좋았지만. 34살의 선재도 역시 바람직하다. 뭔가 섹시함이 공존한다고 해야 할까? 이제 드디어 '으른의 연애'를 시작하는 건가? 8회도 기대 만발임.
*본 포스팅의 사진 및 인용문구 대사의 저작권은 tv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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