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9회 리뷰 솔선재 전설의 결혼 커플 추가요
'선친자' ('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는 월요일이 행복하다. 월요일이 행복한 거 보니 정말로 단단히 미쳐있는 중.
아니 19살의 소년미와 34살의 섹시미를 다 소화시킬 수 있는 남자 배우가 얼마나 되겠나.. 정말 선재 역에는 변우석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회를 거듭할수록 든다.
9회에는 20살의 대딩 선재를 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였다. 김혜윤의 애절한 연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그럼, 대딩 솔선재 보러 가보자.
범인 김영수는 호텔 직원으로부터 마스터키를 훔쳐 선재의 호텔 방을 침입했고, 마취제를 묻힌 손수건과 칼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보아 치밀한 계획범죄임을 알 수 있다.
솔이는 선재의 시계를 찾아 다시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고자 하지만 시계를 찾을 길이 없어 애가 탄다. 시계를 찾지 못하고 소득 없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뉴스를 통해 2009년 5월에 자신의 납치 사건이 또 있었음을 알게 된다.
김영수는 자신의 범행을 목격하고 솔이를 구하고 검거에 이르게 한 선재에게 보복 살인을 계획했던 것.
2009년 납치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김 형사를 찾아가 사건 자료를 받은 솔이는 선재의 진술서 내용으로 사고 전말을 모두 알게 된다.
범인은 솔이를 집 근처에서 납치해 이번엔 폐가가 아니라 공사 중인 건물을 범행 장소로 삼았고, 집 근처 바닥에서 솔이의 이름이 적힌 전공 책을 발견한 선재가 경찰에 먼저 신고를 한 후 솔이의 비명과 핸드폰 벨 소리를 추적해 솔이를 찾아낸 것이다.
도망쳐 나오던 솔이를 뒤쫓던 범인이 선재를 발견하고 달아나려는 걸 선재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범인은 결국 출동한 경찰에 검거가 된다. 범인은 선재로 인해 범행도 미수로 그치고 검거가 됐으니 출소 후 보복 대상은 솔이가 아닌 선재였던 것.
역시 예상대로 선재의 이마에 난 흉터는 2009년 납치 사건 때 솔이를 구하다 생긴 게 맞았다.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으니 솔이 또한 충격과 죄책감이 클 거 같다. 안타까워ㅠ.ㅜ
선재가 자신 때문에 죽은 거라고 생각한 솔이는 미친 듯이 사건 자료를 파헤친다. 그러다 피해자 물품에 찍힌 선재 시계를 보게 되고 조사하고 나서는 돌려준다는 김 형사의 말에 힌트를 얻어 자신이 돌려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 집안을 뒤진다.
그런데 짜잔~ 할머니가 선재의 시계를 차고 있었다.
나가 잘 갖고 있었어, 언니야.
이쯤 되면 할머니가 뭔가를 알고 있다는 생각을 넘어 진짜 '시간 관리자'인가 의심스럽기까지 한 대목.
다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이번에는 꼭 바꿀게.
선재의 중환자실 앞에서 이번에는 미래를 꼭 바꾸겠다 다짐하는 솔이. 자정이 되고 시계 버튼을 누른다.
과거로 돌아오긴 했는데 이게 맞아? 2009년 연서대 동상 위에 떡하니 올라와 있는 솔이. 순간 발을 헛디뎌 밑으로 떨어지고 선재도 못 구하고 이대로 죽는 건가 싶은 순간 선재의 나이스 캐치. 공주님 안기로 솔이를 받아내며 또 한 번 구해주는 왕자님 아니 선재.
고맙다는 말도 할 겨를 없이 선재에게서 후다닥 도망치는 솔이. 지금 솔이의 머릿속은 온통 선재를 피해서 얽히지 않으려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솔이는 현주에게서 선재가 금이랑 같은 체교과에 입학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또 솔이로 인해 과거가 바뀐 것이다. 전에는 고등학교 졸업 전에 소속사랑 계약해서 대학을 안 갔었는데 솔이 영향으로 선재가 대학을 가게 된 것. 현주는 MT에서 입을 과티가 든 쇼핑백을 전해주며 내일 꼭 챙겨 오라고 하고. 이제 막 미래에서 온 솔이는 내일이 MT라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
장하다. 류선재! 솔이랑 같은 대학 가려고 그 짧은 시간에 얼마나 죽어라 공부만 했을까.. 8등급에서 5등급까지 해냈구나.. 정말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는 걸 선재 보면서 깨닫는 중.
오로지 선재를 살리는 것에 혈안이 돼 있는 솔이. 지금은 2009년 3월 17일. 사고 일은 5월 10일. 김영수가 찾아오기 전에 잡으면 된다는 생각에 경찰서로 가서 택시 납치 사건을 신고하고 증거인 방울 키링도 제출한다.
사고 충격 때문에 기억을 잃어 이제 신고한다며 주양 저수지 살인사건도 동일범이라고 김영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주는 솔이.
제발,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법칙 좀 이제 깨주면 안 되겠니? 이번 사고는 일어나기 전에 미리 범인 잡아서 막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각종 호신용품을 구입하는 솔이. 그런데 그 호신용품을 태성에게 제일 먼저 써 볼 줄이야. 태성이 어린 학생 삥 뜯는 걸로 오해한 솔이 호신 삼단봉을 휘두르는데 팩트는 태성이 오히려 학생 돈을 찾아준 것.
카페로 자리를 옮겨 태성의 근황을 듣게 되는 솔이. 태성은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현재는 잘나가는 의류 쇼핑몰을 운영 중인 사장님이 되어 있었다. 기특해하는 솔이.
우리 성숙한 자아를 가진 솔이가
다시 돌아온 것 같은
이 기분 뭐지?
근데 또 태성은 34살의 솔이임을 귀신같이 알아챈다. 태성은 자리를 뜨면서 솔이의 과티가 든 쇼핑백을 자신의 쇼핑백인 줄 알고 바꿔 가져간다. 앞으로 태성과의 만남이 이어질 거란 이야기.
태성이는 저리도 솔이의 변화를 잘 캐치하는데... 선재는 눈치를 밥 말아먹었음. 다 가진 사기캐지만 선재에게 유일하게 없는 것. 그것은 눈치.
선재 아버지는 미국 가서 재활치료를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하고 선재는 고민 좀 해보겠다고 한다. 인혁에게 코드를 배워 솔이를 생각하며 만든 곡 소나기의 악보를 보며 생각에 잠기는 선재.
솔이 때문에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까지 갔는데 다시 멀리 미국으로 간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지. 근데 아티스트 선재는 많이 봤으니까 수영선수로 성공하는 선재 모습도 보고 싶기는 하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진짜 좋아했던 수영으로 성공하는 모습도 멋있을 거 같다는.
드디어 대망의 신입생 MT 날. 신방과와 체교과가 같은 기차와 펜션임에도 솔이는 선재와 얽히지 않으려고 피해 다니기 바쁘다. 기차에서 중요한 떡밥이 나오는데 신입생 첫 MT 때 키스를 하면 결혼까지 간다는 전설.
전설에 대해 설명하는 친구는 그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그동안의 사례들을 나열하는데.. 음.. 솔선재 키스만 하면 결혼하겠구나 맹신하게 됨. ㅋㅋ 간절히 믿습니다!
기차에서는 다행히 선재의 눈을 피했지만, 펜션에 도착한 후부터는 도망치는 족족 그 모습이 선재의 눈에 포착되는 솔이. 자신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에 기가 막혀하는 선재.
이제는 가방까지 싸 들고 집으로 도망가려는 솔이. 그런데 하필 멧돼지 출몰지역인 산으로 간다? 그걸 또 포착한 선재가 뒤를 따라나선다.
아니나 다를까. 멧돼지 포획용 덫에 걸려 대롱대롱 거꾸로 매달리게 된 솔이를 다시 공주님 안기로 구해주는 선재.
선재는 순간 자꾸 자신을 피하는 솔이에게 감정이 폭발한다.
이렇게까지 도망쳐야겠냐?
야! 넌 내가 그렇게 싫냐?
나랑 마주치기도 싫어서
이러는 거냐고!
나 때문에 네가 죽을지도 모르니까 이런다고 말도 못 하고 한숨만 쉬는 솔이.
그럼에도 선재는 술에 취한 솔이를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다. 묵묵히 먼발치에서 솔이를 지켜보는 선재.
그러다 높은 방갈로에 걸터앉아 앞으로 쏠려 떨어질 거 같은 솔이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선재. 다칠 뻔한 걸 구해줬더니 솔이는 그런 선재를 보고 왜 미련하게 굴어서 그런 일을 당하냐며 울부짖는다.
선재는 그런 일의 의미를 몰라 어리둥절하지만 너무 간절하게 우는 솔이에게 알았다고 다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울지 말라고 말한다.
솔이는 선재가 자신의 사고에 얽혀 죽지 않았으면 해서 내뱉은 말들인 건 안다.
하지만 선재 입장에서는 영문도 모르고 오열하면서까지 자신을 외면해 달라는 솔이의 간절한 부탁에 분명 상처를 받았을 거다. 선재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애써 참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자신의 상처는 속으로 삼키면서 솔이가 너무 오열하니까 그게 더 마음 아픈 선재. 그 마음이 전해져서 더 슬펐다. 두 사람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네?
솔이는 술에 취해 선재 등에 업혀 '소나기'를 부른다. 작곡해서 인혁이 말고는 들려준 적이 없는데 솔이가 그 노래를 부르자 의아한 선재.
선재 : 너 그 노래 어디서 들었어?
솔 : 이번에는 바꿀게. 다시 돌아가기 전에 꼭.
선재 : 너 어디 가?
솔 : 미래. 내 시간으로.
솔이가 신고한 납치미수 사건은 솔이의 주장대로 주양 저수지 살인 사건과 연관 지어지며 김 형사의 손에 맡겨진다. 김 형사는 솔이가 찾기 힘들 거라고 그려준 폐가 약도로 찾아가 보지만 이미 눈치채고 불을 질러 버린 김영수.
원래대로라면 거기서 주양 저수지 살인의 증거가 발견돼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증거를 찾지 못한 상황. 이를 경찰에게서 전해 듣게 되는 솔이.
솔이는 범인이 자신을 찾아왔다가 선재를 보게 될까 봐 두려움에 휩싸여 짐을 싸서 가출까지 감행하려고 한다. 이때 그 앞을 선재가 막아선다.
선재는 MT 때 솔이가 취해 불렀던 '소나기'를 대체 어떻게 알고 있냐고 정말 미래에서 왔냐고 정체를 묻는다. 선재의 쏟아지는 물음에 너무 놀라 말문이 막힌 솔이.
에필로그에서는 선재가 술 취한 솔이를 등에 업히려다 솔이의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그만 입술 박치기를 하게 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건.. 말 그대로 입술 박치기 수준인 거 같은데.. 전설로 인정 가능? 부디 이런 뽀뽀라도 키스로 인정해 주시면 안 될까요? 결혼 시켜주세요. 제발.. 나 그런데 누구한테 이렇게 간절하게 부탁하는 거니?
참고로 MT에서 금과 현주가 스파이더맨 키스를 한다.
누가 남매 아니랄까 봐 멧돼지 출몰 지역은 들어가서 솔이처럼 거꾸로 매달리게 된 임금. 현주는 금이를 뒤따라왔다가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너무 기뻐한다. 그리고 금이 입에서 전 여친 이름이 나오는 게 싫어서 자신의 입술로 금이 입을 막아버리는 대담한 현주.
둘은 미래에 결혼한 확신의 부부니까.. 전설의 신빙성은 입증된 거 아님? 고로.. 솔선재도 결혼 엔딩?
선재가 드디어 솔이 정체를 눈치챈 건가.. 이제 9화쯤 됐으면 눈치챌 만도 하다. 솔이 정체 눈치채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것도 아주 흥미로울 거 같다.
원작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각색을 많이 해서 원작과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각색한 게 더 좋다는 평들이 많은 거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원작 소설이나 웹툰도 보고 싶다. 일단, 지금은 드라마에만 집중하는 걸로. 이렇게 날이 갈수록 흥미로워지니 선친자는 더 미치는 중.
*본 포스팅의 사진 및 인용문구 대사의 저작권은 tv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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