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8회 리뷰 어른 연애 시작에 바로 피습?
솔선재 드디어 연애 시작하나 했더니 피습이라니.. 하긴.. 이제 8회인데 벌써 해피엔딩이 말이 안 되는 거겠지.
타임머신인 선재 시계도 마지막 한번 남았으니 타임슬립을 한번 더 하긴 할 거라 예상했지만.. 으른 연애 시작하자마자 바로 이렇게? 이건 예상 못 했네.
그래도 8회 보면서 잠시나마 행복했다. 그럼 '약속의 8화' 리뷰를 시작하겠다.
8회는 선재의 타임캡슐 비하인드가 그려지며 시작된다.
2022년 6월. 타임캡슐을 묻어뒀던 화단 철거 공사 직전에 선재가 등장해 타임캡슐을 사수한다. 그리고 2023년 1월 1일 0시. 타임캡슐을 들고 선재는 한강 다리에서 솔이를 기다렸었다. 1시간 넘게 기다리다 돌아갔는데 30분 더 늦은 솔이랑 아쉽게 엇갈렸던 것.
그리고 선재는 타임캡슐을 열어서 솔이의 선물인 편지와 태엽시계를 먼저 본 상황.
역시 선재 너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 15년 순애보인데.. 솔이와의 약속을 잊을 리가 없지. 선재 너답다.
다시 7화 엔딩인 한강 다리 위. 얼마나 기다려온 순간인데 솔이의 오늘 밤, 같이 있자는 말에 거절할 이유가 없는 선재는 "그래, 같이 있자."라고 답한다.
올~ 선재! 남자다잉~
선재와 솔이는 호텔 라운지 바에서 근황 토크를 하고 선재는 타임캡슐 약속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하지만 약속 장소에 갔었냐고 묻는 솔이에게 안 갔다고 거짓말을 한다. 솔이도 마찬가지로 안 갔다고 거짓말을 함.
아니 둘 다 왜 이런 걸 숨기는 거지? 좀 더 솔직해지면 좋잖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했는데 인혁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여자랑 호텔 간 거 SNS 목격담 쫙 퍼져서 이미 호텔에 기자들 잠복 중일 거라고. 솔이가 사진 찍혀 곤란할까 봐 서둘러 헤어지려는 선재.
이대로 선재를 그냥 보낼 수 없었던 솔이는 투 샷만 안 잡히면 된다는 무데뽀 정신으로 선재를 끌고 자신의 차에 태운다. 선재의 집 앞까지 도착은 했는데 혼자 두면 네가 죽을까 봐 이런다 말도 못 하고 일단 화장실이 급하다고 명연기를 펼친다.
어찌 됐건 무사히 선재 집에 입성한 솔이.
근데 더 다급한 건 선재다. 인혁이 게임 광고를 찍고 받은 여자 캐릭터 등신대를 하필 선재네 집에 버린 것. 등신대의 존재를 전혀 몰랐던 선재는 일단 솔이를 화장실에 보내놓고 섹시한 그녀의 존재를 감추려고 혼자 고군분투한다. 결국, 숨긴 곳이 침대 이불 속.
우리 선재는 보면 다급하면 항상 이불을 애용한다. 저러다 걸린다에 내 손모가지를 걸겠어.
급한 불 하나 껐더니 더 급한 불이 생겼다. 화장실에서 흘러나온 솔이의 통화 내용을 듣게 된 것. 집에 수도 동파로 금이네 가고 있다는 엄마의 전화에 자고 들어간다고 외박 통보하는 솔이. 우연히 듣게 된 솔이의 외박 통보에 미친 듯이 나대는 선재의 심장.
하지만 요동치는 선재의 마음과 다르게 흘러가는 전개. 솔이 머릿속은 온통 시간을 끌어 선재의 죽음을 막는 것뿐.
일단, 집 구경하기로 시간을 끌어보려다 선인장에 손이 찔린 솔이. "찔렸어? 봐 봐." 이때 우사인볼트보다 빠른 선재의 걱정 반응. 그 바람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집 구경도 다 했고, 다음 시간 끌기 작전에 돌입한 솔이. "나... 라면 먹고 가면 안 돼?" 여기서 솔이 필살기를 쓴다. 솔이가 어깨 살랑살랑 흔들며 "안 돼?"라고 하면 뭐에 홀린 듯 다 되는 이 남자. 류선재.
인혁이 그렇지 않아도 호구처럼 밥상까지 차려 바치고 있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는데 호구를 넘어 빙구미 철철이다. 바로 라면 끓여 대령하고, 라면 먹는 솔이 지켜보는 선재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저 라면이 너무 달게 느껴지는 건 내 기분 탓인가?
선재는 왜 안 먹냐고? 솔이 때문에 떨려서 심장이 요동치는데 그게 넘어가겠냐고 솔이한테는 관리한다고 둘러대고 안 먹는 중.
와 근데 솔이는 라면이 들어가네. 나라면 선재가 저렇게 앞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숨 막혀서 못 먹을 듯. 선재랑 연애하면 나는 말라죽을 듯. 그렇지만 현실에는 선재 같은 남자가 없기에 나는 아주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거.
선재는 왜 이렇게까지 솔이가 자기와 함께 있으려는 건지 진지하게 이유를 묻고 솔이도 솔직하게 답한다. 선재가 오늘 밤에 죽을까 봐 선재 옆에 있어야 안심이 될 것 같아서 집까지 쫓아온 거라고..
선재는 우울증, 공황장애 그런 거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솔이를 안심시킨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내 걱정을 왜 하는 거냐고 한마디 하는 선재. 그 말에 뭐라 변명조차 할 수 없는 솔이.
솔이는 죽을 일 없다는 선재의 말에 안도하고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일어서자 가지 말라는 선재. 선재의 "가지 마"이 말에 놀라 솔이는 옷에 라면 국물을 쏟고 만다.
선재는 솔이에게 옷을 건네며 침실에서 갈아입으라고 안내한다. 선재는 그래놓고 자꾸 나대는 심장을 주체할 수가 없다.
순간 선재의 뇌리를 스치는 장면하나. 침실 협탁에 떡 하니 타임캡슐을 올려놓은 게 생각난 선재는 솔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마자 게임 캐릭터 등신대를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 타임캡슐로 옮겨 덮어버린다.
선재는 이미 솔이 때문에 사고 정지 상태다. 아니, 차라리 타임캡슐을 걸리는 게 더 나을 거 같은데.. 섹시 게임 캐릭터 등신대보다는;;
아니나 다를까 솔이가 옷을 두고 갔다며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고... 아무리 솔이한테 내 거 아니라고 열변을 토해봤자 안 통하는 눈치. 오히려 솔이는 장난기가 발동해서 구경 좀 하자며 이불을 걷으려고 하고 이불로 줄다리기를 하는 두 사람.
결국, 선재의 힘에 못 이겨 솔이가 끌어당겨지며 휘청한다. 이때 운동신경 좋은 선재가 그 와중에 솔이 팔베개까지 해주며 침대 위로 바람직하게 떨어진다. 이렇게 다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고...
하지만, 인혁이 꽐라가 돼서 선재네 집에 들이닥치고, 솔이는 일단 옷장 속에 몸을 숨긴다. 여기서 인혁의 폭로로 솔이는 선재가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지금껏 간직하고 있고 술만 취하면 10년이나 솔이네 집 터로 회귀본능을 발휘했으며, 솔이를 못 잊어 여태껏 제대로 된 연애도 못 해봤다는 사실도 다 듣게 된다. 그렇게 선재의 순애보를 알게 되는 솔이.
좋은 분위기 산통 깬 거는 좀 그래도 인혁이의 오늘 역할이 아주 굿이었어. 선재 입으로 저런 사실 절대 말 못 했을 텐데.. 잘했다! 인혁아.
인혁을 욕조에 던지고 나오니 띠로리~ 솔이가 타임캡슐을 보고 말았다.
사실 선재가 기억하는 솔이의 마지막 모습은 이랬다. 14년 전 사고(아직 사고의 전말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솔이가 걱정이 돼 찾아간 선재에게 "널 보면 자꾸 그때 기억이 떠올라서 무서워. 그래서 너 못 보겠어."라며 울먹이던 솔이.
그런 말을 듣고 어찌 본인의 감정에만 충실할 수 있었겠는가. 그녀가 자기를 보면 힘들다는데.. 선재는 이제 와서 자신의 죽음을 걱정하는 솔이가 이해가 안 될 만도 하다.
솔이를 집에 데려다주는 차 안. 솔이에게 타임캡슐도 미리 찾아놨었고, 1월 1일 밤에도 한강 다리에 갔었다고 다 털어놓는 선재.
집 앞에 도착해서 돌아서는 선재에게 나도 그날 갔었고 너 좋아했다고 정말 정말 간절하게 보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솔이.
선재는 고백을 듣고 솔이네 집까지 뒤따라와 현재진행형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그러다 솔이의 눈에 들어온 선재 이마에 난 흉터. 14년 전 사고 때 생긴 흉터 같은데 키스에 집중해야 하기에(?) 제대로 볼 기회를 안 주는 선재.
19살 수영장 첫 키스 아니 첫 뽀뽀 때 입술만 붙이고 있다고 살짝 애송이라고 생각한 거 사죄드립니다. 으른의 키스 잘 봤습니다.
선재 키스 장인이 다 됐구나? 대견하고 기특하다. 꽤 긴 키스타임.. 반드시 영상으로 보시길 추천!
그런데 솔이네 집 앞에 반갑지 않은 인간 등장. 범인은 솔이네 집에서 나와 돌아가는 선재를 보게 된다. 또한 콘서트장에서 검은 옷 입은 남자와 부딪혀서 솔이가 핸드폰을 떨어뜨렸었는데 그 남자도 범인이었다.
징한 범인 놈. 삶의 목표가 솔이를 죽이는 건가.. 아니, 콘서트장에서 부딪혔던 거면 하반신마비돼서 휠체어 타고 있던 솔이도 범행 대상으로 지켜봤다는 건데.. 왜? 뭐 때문에? 그렇게까지 솔이한테 집착하는 이유가 뭔데? 남의 인생 망쳐놓고, 꼭 죽이기까지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건지... 너무 싫다 진짜.
솔이네 집 앞을 서성이는 1인 추가요. 범인과는 다르게 반가운 얼굴 태성이다. 8화에 서브남 태성이 아주 짧게 나온다.
솔선재 알콩달콩 연애 시작! 전화 통화만 해도 행복 그 잡채. 더 이상 마음을 숨기지도 미루지도 않는다. 바로 오늘 밤 선재 스케줄 끝나고 보기로 약속하는 두 사람.
이것은 나의 사심 컷 하나. 사랑에 빠져 웃음이 쉴 새 없이 새어 나오는 선재 모습인데.. 웃는 모습이 그냥 베이비다.
'변우석'은 진짜 신비로운 페이스다. 남자답게 생겼는데 청순하고 순박해 보이다가도 섹시하고, 거기에 베이비 페이스까지.. 정말 다채롭구나...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마스크임.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 선재는 집 앞에서 사생팬 스토커를 발견하고 집 대신 호텔로 향한다. 매니저와 통화 중에 룸 벨이 울리고 돌아보는 선재.
솔이는 선재 집에 놓고 온 차를 찾으러 갔다가 스토커를 잡게 된다. 그런데 잡고 보니 선재 팬인 14살 가출 소녀.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분식집에서 밥을 사주는 솔이.
그러다 선재가 피습돼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긴급 수술 중이라는 뉴스속보를 접한다. 범인은 다름 아닌 2009년 살인죄로 수감되어 며칠 전 출소한 김영수. 현장에서 도주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
선재 피습 뉴스에 충격받은 솔이와 수술 중인 선재 모습으로 8회는 끝이 난다.
솔선재 이제 막 마음 확인하고 연애 시작하려는데 피습 엔딩이라고? 너무 충격적이다. 약속의 8화 답게 정말 스펙터클 했다. 월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다음 주 월요일에 깨워주세요.
*본 포스팅의 사진 및 인용문구 대사의 저작권은 tv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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