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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1회 리뷰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re비타민트 2024. 4. 14.

선재업고튀어-1회-리뷰-썸네일

선재 업고 튀어 1, 2화만 봤는데 개꿀잼이다. 이런 드라마를 후기 안 남기면 어떤 드라마의 후기를 남기리요. 게으른 나를 일으켜 세운 대단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그럼 어서 리뷰를 시작하겠다.

병실에-무표정으로-누워있는-솔이

때는 바야흐로 2009년 7월 22일. 61년 만에 개기일식이 있던 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삶의 의욕이라곤 1도 없어 보이는 솔이가 스스로 삶의 끈을 놓아버리려는 순간, 우연히 라디오 방송과 전화연결이 된다.

우연히-라디오-전화연결이된-선재와-솔

러닝화를 선물로 주겠다는 말에 울컥해 쏘아붙이는 솔.

선물? 당신들이
나 다시 걷게 해 줄 수 있어요?

어딘가엔요
날이 너무 좋아서
그래서 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거든요.



그때 라디오 방송 중이던 '이클립스'라는 신인 밴드의 보컬 선재가 나선다.

고마워요.
살아있어 줘서..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거예요.
곁에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내일은 비가 온대요.
그럼,
그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또 살아봐요.

그러다 보면
언젠간
사는 게 괜찮아질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



진심이 담긴 선재의 따뜻한 위로가 와닿았는지 솔은 오열한다.

유튜브-편집-알바중인-솔이

그날 이후 14년이 지난 2022년 12월 31일. 솔이는 그동안 한눈 한번 안 팔고 선재의 열성팬으로 덕질의 힘을 빌려 살아왔다. 선재는 가수로 배우로 종횡무진하며 톱스타가 되었다.

솔이는 영화감독이 꿈이었지만, 하반신 마비로 인해 접었고 현재의 꿈은 영화 편집자인데 그마저도 녹록지 않아 집에서 유튜브 편집을 알바로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이클립스의 5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에 인생 첫 직관을 하는 날. 설렘 가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 솔이.

선재의-졸업앨범을-구해온-현주와-졸업앨범-속-선재모습

솔이를 위해 큰 차로 바꿨다며 콘서트장까지 데려다주는 천사 같은 단짝친구 현주.
거기에 솔이를 위해 선재의 고등학교 졸업앨범까지 공수해 왔는데..

솔이는 자감여고, 선재는 자감남고로 바로 앞 건물 학교에 선재가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학창 시절에는 미처 몰랐었던 솔이는 그때는 이런 반짝반짝하는 아이를 왜 못 본거냐며 아쉬워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 솔이에겐 덕질하는 최애가 따로 있었다.

콘서트장-앞에서-인증샷-찍는-솔이

콘서트 시작 전 인증샷 찍으며 즐거움을 만끽하던 그때 솔이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면접전화-받고-면접후-돌아오는-버스에서-티켓-흘리는-솔이

그 전화는 다름 아닌 지원했던 영화사에서 면접 보러 지금 당장 와달라는 것. 똥매너라고 욕할 법도 한데 취업이 간절했던 솔이는 콘서트 입장 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었기에 기꺼이 면접장소로 향한다.

그러나 2층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회사였던 관계로 별 소득 없이 콘서트장으로 돌아와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버스에서 콘서트 티켓도 흘리고 만다.

콘서트장-밖에서-노래소리를-들으며-혼자-즐기고-있는-솔이

하지만, 전혀 굴하지 않고 콘서트장 밖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나만의 콘서트를 즐기는 솔이.

너무 긍정적이고 씩씩한 솔이 모습이 보기 좋고 사랑스럽지만 되는 일 하나 없는 게 안쓰럽기도 했던 장면.

선재의-은퇴소식을-듣고-화가난-인혁과-힘든표정의-선재

한편, 공연을 마친 선재는 인혁에게 멱살을 잡힌다. 인혁은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자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해 준 장본인. 이클립스의 리더이기도 하다. 그런 인혁인데 선재의 은퇴소식을 다른 사람에게 들었으니 화가 났던 것.

하지만 선재는 나중에 얘기하자며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해 인혁을 더욱 실망시킨다.

이때 선재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무슨 일이 그에게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공홈 소개글에서는 번아웃으로 힘들어했다고 하는데.. 뭔가 더 사연이 있는 얼굴이다. 어쨌든 말 못 할 고민으로 그늘져 보이는 선재다.

핸드폰-액정-깨지고-전동휠체어-고장에-설움폭발하는-솔이

콘서트가 끝나고 밀려드는 많은 인파 속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혀서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액정이 깨진 솔이. 거기에 콘서트장과 가까운 버스정류장도 없어서 다리를 건너가야 했는데 전동휠체어 마저 멈춰 버린다. 일진이 사나워도 꿋꿋하게 잘 참아왔던 솔이는 순간 설움이 폭발한다.

대교-위-솔에게-다가오는-선재와-놀란-토끼눈이-된-솔이

그런데 그 순간 믿기지 않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차에서 내린 선재가 우산을 쓰고 솔에게 다가오고 있었던 것.

솔에게-우산도-씌워주고-핫팩도-주는-선재

심지어 우산도 씌워주고 추워 보인다며 핫팩도 손에 쥐여준다.

장르가 판타지라더니 맞네 맞아. 내 최애가 차에서 내려서 저런다?
꿀보이스에 다정함은 한도초과. 선재는 존재자체가 판타지임.

태워주겠다는-선재의-말에-행복한-솔이

이 세상에 존재해 줘서 고맙다고 팬들은 다 같은 맘이라는 팬심 가득한 솔이의 말에 은퇴를 결심한 선재의 얼굴에는 복잡 미묘함이 짧은 순간 스친다. 그리고 차에 태워주겠단다. 그 말에 세상 다 가진 행복한 표정의 솔이다.

눈치-없이-차로-솔이를-데리러온-친구-현주

그때 솔이를 태우러 온 현주 등장. 아쉽게 최애 차에 타는 영광은 저 멀리.

현주야.. 우리 현주야.. 너무 착하고 고맙고 해맑은 현주라서 욕도 못하고 쩝. 그 순간 정말 악동 같은 등장이었다.

답례로-사탕선물을-하는-솔이

우산도 쓰고 가라며 건네주고 끝까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 선재에게 솔이는 선재가 좋아하는 사탕이라도 꺼내 들며 선물을 한다.
그 사탕을 받고 생각이 더 많아지는 선재.

순간-번쩍이는-선재시계와-호텔-발코니에-위태롭게-서있는-선재

집으로 돌아온 솔이는 선재가 준 우산도 물기를 잘 닦아서 보관하고 핫팩 역시 덕질보관함에 넣는다. 그 보관함에는 경매에서 300만 원에 주고 산 선재가 사용하던 옛날 시계도 있는데 순간 그 시계가 번쩍인다. 솔이는 잘 못 봤나 싶어 그냥 넘기는데..

한편, 호텔 발코니에 위태롭게 서 있는 선재. 소속사 대표의 전화도 초인종 벨소리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선재-사고-소식에-병원으로-향하다-시계를-떨어뜨리는-솔

선재 팬 단톡방이 선재 사망 신고 접수 기사로 떠들썩하고 한국대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는 말에 정신없이 무작정 집을 나선 솔이. 하천 다리를 지나다 자전거와 충돌하고 손목에 차고 있던 선재의 시계가 하천으로 떨어진다.

하천을 기어서 드디어 선재 시계를 찾았는데 전광판에서 뜬 선재의 사망 뉴스 특보를 보고 오열하는 솔이. 언론에서는 평소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던 선재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거라 추측성 보도들을 쏟아냈지만, 과연 그의 죽음은 자살이었을까?
2023년 1월 1일 0시. 거짓말처럼 선재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선재야.. 눈도 왔잖아.
눈 오는 거 좋아하면서
오늘은 살아보지 왜 그랬어. 왜!

 

오열하다 우연히 시계를 누르게 된 솔이. 순간 시계가 번쩍이며 세상이 멈춘다.

교실에서-울면서-눈뜨는-솔이

울다가 눈을 떠보니 2008년 19살의 교실이다. 두 다리도 멀쩡하고 당연히 꿈인 줄 알았다. 꿈속에서도 제일 먼저 앞 건물 자감고에 다니고 있을 선재를 떠올리고 당장 찾아 나선다.

수영장에서-선재를-발견한-솔이

드디어 수영장에서 발견한 선재. 19살 당시에는 수영선수였던 선재는 이제 막 2008년 베이징대회 모의 경기 훈련을 마친 직후였다.

선재는 그냥 살아 있는 게 아니었다. 아주 훌륭하게 살아있었다. 피지컬 뭐임.. 솔이와는 다른 의미에서 벅찬 감동의 눈물.

달려가-선재에게-안긴-솔이

냅다 달려가 선재에게 안겨 우는 솔이.

혼자서 끙끙 얼마나 외로웠을까..
누구한테 힘들다고 말도 못 하고
그렇게 아파했는지 몰랐어.
몰라줘서 미안해.



세상을 떠난 선재에게 한 말이었지만, 열아홉의 선재에게도 와닿는 위로의 말이었다.

과거 선재에게도 그 시절 말 못 할 힘듦이 있었겠지.

선재와-마주보고-사랑한다고-말하는-솔이

사랑해. 선재야.


꿈이니까. 거침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솔이.

나도 사랑해. 선재야. (여긴 내 블로그고 나의 리뷰이므로 사심 좀 넣어보자.)
근데 솔이 너무 러블리한 거 아님? 애틋한 표정 뭐야.. 내가 남자라면 첫눈에 사랑에 빠질 듯.

끌려나가는-솔이

아름다운 재회도 잠시. 결국 끌려나가는 솔이. 체육관 앞에서 밀쳐지는 순간, 넘어지면서 아픔을 느낀 솔이는 꿈인데 왜 아프지? 의문이 생긴다.

다리앞에서-삼도천을-떠올리는-솔이

그러다 다리 근처에 도달했을 때 갑자기 삼도천이 떠오르며.. 나도 죽은 건가 싶다. 저 다리를 건너면 저승으로 가는 건가 합리적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다리-앞에서-쭈그리고-앉아있는-솔이를-지나치지-못하는-선재

다리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솔이를 발견하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재.

손가락하나로-살짝-찔러봤는데-쓰러지는-솔이

뭐 하냐고 물어도 대답도 미동도 없자 손가락으로 살짝 밀었는데.. 툭 쓰러지는 솔이에 깜짝 놀란 선재.

선재잖아. 맞네 맞아.
선재 보이잖아. 그럼 나 죽은 거네.


선재를 보고 자신의 죽음을 확신하는 솔이. 선재는 친절하게 솔이가 떨어뜨린 시계를 주워 건네는데 솔이는 선재에게 니 거니까 가져가라고 한다. 선재는 진짜 자기 시계랑 똑같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챙긴다. 

죽었다고 생각하고 울음이 터진 것도 잠시, 솔이는 아직 저 다리를 건너지 않았기에 살 방법이 있을 거라 희망회로를 돌려본다. 물론, 선재도 같이 살아서 이승으로 돌아가기로.

백허그로-선재가-다리를-못-건너게-막는-솔

하지만 전혀 협조적이지 않은 선재는 다리를 건너겠다고 하고 솔이는 백허그로 그를 저지한다. 거기까진 일단 성공했는데..

우리 같이 살자. 응?
같이 살아보자~

 

황급히-택시를-잡아타고-도망가는-선재를-보고있는-솔이

같이 살자는 말에 화들짝 놀라며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줄행랑을 치는 선재.
어라? 근데 저승에 웬 택시?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솔이.

선재야, 그렇게 무서웠니? 솔이는 널 헤치지 않아. 줄행랑치는 것도 왜 이렇게 귀여움?

엄마-전화를-받고-놀라는-솔

때마침 걸려온 엄마의 전화에 혹시나 해서 집으로 돌아가보는데.. 1층은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던 2008년 열아홉의 집이 완전 그대로다. 엄마는 젊고, 치매였던 할머니는 멀쩡하다.

각자의-방에서-생각에-잠긴-선재와-솔

그 시각 선재는 자신의 방에서 놓고 갔던 자신의 시계를 발견하고, 솔이가 준 시계를 보며 이걸 왜 준건지 의아하다.
솔이 역시 자신의 방에서 달력을 보며 6월이면 아직 교통사고 전이라는 걸 깨닫는다. 이제 슬슬 타임슬립을 믿기 시작하는 듯.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여전히 2008년에 있는 솔이는 완전히 타임슬립을 받아들이고, 기쁘게 등교를 한다.

소나기를-맞으며-자신을-보고-울고있는-솔이를-발견한-선재

교문 앞에서 선재를 발견한 솔이는 그 순간 2023년 선재의 죽음이 떠올라 눈물이 흐른다. 소나기는 쏟아지는데 비를 그대로 맞으며 울고 있는 솔이를 발견한 선재는 이끌리듯 발걸음이 솔이를 향한다.

학교에서-솔에게-우산-씌워주는-선재

왜 울고 있냐며 우산을 씌워주는 선재의 모습에서 마지막 만남에서 눈 속에서 우산을 씌워주던 톱스타 선재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말없이 선재를 애절하게 보는 솔이. 청춘청춘하는 투샷으로 1회는 이렇게 끝이 난다.

둘의 키 차이가 거의 30cm라는데 그냥 투샷만 봐도 설렘 가득이다. 영상미에 적재적소의 BGM과 OST. 뭐 하나 빠지는 게 없구나. 이 드라마의 출구는 어디인가. 그만 주접떨고 2회 리뷰나 쓰자.


선재 업고 튀어의 기본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 제대로 알고 스타트 끊기

오랜만에 덕질하고 싶은 드라마를 만났다. 덕질할 생각에 벌써 흥분상태. 그냥 봐도 재미있지만 알고 보면 더 큰 재미가 있으니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해 알고 가자. 기본정보 드라마 제목 : 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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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선재 업고 튀어 tvN 공식홈페이지

 

선재 업고 튀어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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