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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칸오일 트린트먼트 n년째 사용후기

re비타민트 2024. 4. 7.

미용실에 가면 항상 듣는 소리가 모발이 너무 건조하고 손상이 쉽게 잘 된다는 거였다.
내 헤어는 악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두피는 지성, 모발은 건성에 새치가 많고 반곱슬이다. 여기에 유일한 장점은 머리숱이 많다는 건데 이게 손상모발로 숱이 많으니 정말 푸석푸석하고 부스스한 것이 더욱 극대화돼서 관리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나는 유독 헤어제품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런 내가 돌고 돌아 결국 모로칸오일인걸 보면 이 만한 헤어오일이 아직까지는 없는 듯하다. 지속적으로 사용한 건 5년 정도 되는 거 같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모르는 분들은 많이 없겠지만 그래도 후기를 남겨본다.

모로칸오일-50ml-기획세트-패키지-상자-탑뷰
최근 선물 받은 모로칸오일 패키지

브랜드 '모로칸오일' 소개

모로칸오일은 아르간 오일이 함유된 헤어 제품의 리더이자 선구자이다. 2006년 헤어 업계 최초로 오일 기반의 트린트먼트인 모로칸오일 트린트먼트를 출시,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그 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15년에는 아르간 오일과 최고급 내추럴 오일들을 배합한 바디 라인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헤어 바디 케어 브랜드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참고로 모로칸오일은 원산지와 제조국이 모두 이스라엘이다.

모로칸오일 한국 사이트 : https://kr.moroccanoil.com/

 

모로칸오일 | 아르간 오일 함유 뷰티 제품의 글로벌 리더

모로칸오일 공식 사이트. 오리지날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를 개발한 모로칸오일은 럭셔리 헤어 케어와 바디 케어 제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kr.moroccanoil.com

 

제품정보

모로칸오일_단상자에_적힌_제품설명
모로칸오일 단상자에 적힌 제품 설명

# 제품명: 모로칸오일 트린트먼트

# 종류: 오리지널, 라이트 2가지
성분은 동일하며 오리지널은 모든 모발용, 라이트는 가는 모발, 밝게 염색한 모발용이고, 라이트가 색상이 좀 더 밝고 텍스처가 가볍다고 한다. 나는 늘 오리지널만 쭉 써와서 라이트가 실제 어떤지는 모르겠다.

# 특징: 아르간 오일이 풍부한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는 모발에 잔여감 없이 빠르게 흡수되며, 손상되고 거칠어진 모발을 부드럽고 윤기 나게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젖은 모발에 바르면 트리트먼트로, 마른 모발에 바르면 에센스로 사용 가능한 올인원 헤어 케어 오일이다.

# 용량
- 한국 공식 수입 판매처 50ml, 100ml
- 미용실 프로페셔널 전용 125ml, 200ml
- 증정품용 10ml, 15ml, 25ml(25ml는 올리브영에서 여행용으로 판매하고 있음)
그리고 해외직구인 경우 150ml도 있다.

용량은 다양하나 국내 공식 수입 판매처에서는 50ml, 100ml를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영이나 백화점에서는 개별 기획상품이 만들어지므로 어떤 증정품과 묶어 세트로 판매하냐에 따라 용량이나 가격이 달라진다.

# 전성분: 사이클로메티콘, 다이메티콘, 아르간커넬오일, 향료, 아마씨추출물, 적색225호, 황색204호
성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성분을 민감하게 보는 분들도 있으니 전성분을 참고하시길.

# 가격: 정가 기준 25ml 23,000원 / 50ml 37,000원 / 100ml 58,000원
하지만 공식 판매처에서도 10% 할인가에는 구입할 수 있는 거 같다.

# 판매처: 공식 수입 판매처 쇼핑몰, 백화점, 면세점, 올리브영, 시코르, e커머스(쿠팡, 네이버쇼핑, 지마켓, 옥션, 카카오 쇼핑 등)

참고로 나는 화장품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한다. 가격이 저렴해서 쿠팡이나 네이버쇼핑에서 구매를 했던 적도 있었는데 정품이 아닌 경우가 있었다. 모양을 흉내 내서 가품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 품질은 따라갈 수가 없고 써보면 뭔가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정품이 아닐 시 100% 이상 환불을 내세우지만 사실상 이미 사용한 후 아니라는 걸 알았어도 이게 정품이 아니란 걸 증명해 내기도 복잡하고 골치 아프니 그냥 쓰거나 버리거나 했던 거 같다. 이런 경험들을 하고 나니 가격이 정가라도 정품을 판매하는 신뢰할만한 곳을 택하게 되더라.

백화점몰에서-구매해서-사용한-모로칸오일과-샴푸린스-파우치-기획세트파우치을-오픈해서-보이는-모로칸오일과-증정용-샴푸와-린스파우치기획세트-구성품-모로칸오일과-펌핑기-샴푸와-린스-펼쳐놓음
작년 10월에 롯데백화점몰에서 구입한 파우치+샴푸린스 기획세트

백화점몰 같은 경우는 백화점에서 물건을 보내주기도 하고 기획구성이 알차다. 할인행사도 많아 주로 이용한다.

위에 사진은 작년 10월 초에 롯데백화점몰에서 구입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 기획세트 구성내용이다. 100ml 본품과 3가지 증정품(샴푸 70ml + 린스 70ml + 파우치)이 세트였다. 가격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할인받아서 5만 원 초반대에 구입했던 거 같다.

모로칸오일-50ml-기획세트-패키지선물받은-모로칸오일-50ml-기획세트-구성품들-모두-꺼내서-펼쳐보임
최근 선물받은 모로칸오일 올리브영 기획세트

또한, 위 이미지는 친오빠님에게 선물 받은 올리브영 기획세트다. 여담이지만, 오빠가 태국여행을 가면서 면세점에서 뭐 살 거 없냐고 선물하겠다고 해서 모로칸오일이 얼마 남지 않아 모로칸오일 100ml짜리를 주문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올리브영 마크가 떡하니 박힌 50ml 기획세트를 나에게 안겨줬다. 100ml가 없었다나.. 음.. 왜지? 왜일까?

오라버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여러 가지 의문은 들었지만 사다 준 게 어딘가.. 감동이지 뭐.. 하지만 선물을 받는 순간 나의 반토막난 주식 같아서 다소 표정관리가 어려웠던 건 안 비밀.

보통 올리브영 50ml 기획세트는 37,000원이다. 위에 기획세트에는 모로칸오일 15ml가 증정품으로 있었다. 증정품은 시기마다 다르니 참고 바란다.
올리브영도 정가에 판매하기는 하나 증정품을 포함해 기획상품으로 주로 판매를 하고 올영세일기간이 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되겠다.

사용방법

손바닥에-오일을-펌핑해서-진노랑인-오일-컬러와-리치한-제형-보여줌
손바닥에 펌핑해 본 모로칸 오일 - 진노랑 색에 리치한 제형

모발 손상도에 따라 1~3번 펌핑해서 모발의 중간부터 끝까지 바르고 자연건조나 드라이를 해준다. 젖은 모발이나 마른 모발 둘 다 사용해도 되지만 다음과 같이 젖은 모발과 마른 모발 사용 시 얻는 효과에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 샴푸 후 타월드라이한 젖은 모발에 사용 시 : 모발 손상 개선, 부드러움과 탄력 증가에 도움을 주고 드라이 시간을 줄여 줌.
- 마른 모발에 사용 시 : 푸석한 모발을 부드럽고 윤기 나게 하고 정전기 방지에 도움.

개인의 모발 손상도도 다르고 모발의 굵기가 다르니 본인이 사용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좋다.
나의 경우 샴푸 후 타월드라이한 후에 젖은 상태에서 발라주고 드라이로 말려준다. 그 후 마른모발에 아주 소량만 모발 끝에 덧 발라준다. 젖은 모발에는 좀 많이 발라도 드라이하면서 흡수가 빨리 돼서 괜찮지만 마른 모발에 양 조절을 실패하면 떡진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50ml만 해당하는데 오일이 넘칠 수 있으니 반드시 한번 사용 후 펌핑기를 교체해야 한다.
나도 이 사실을 몰라서 50ml 새 상품에 바로 펌핑기를 넣었다가 오일이 흘러넘쳐서 아주 곤란했던 경험이 있다.

사용후기

사용중인-모로칸오일-적게-남은양을-병을-들어-보여줌
사용중인 100ml 병 남은 양 인증샷

장점

1. 효과가 확실하다.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헤어오일 본분에 맞게 머릿결이 좋아진다는 거겠지. 효과에 대해서는 오랜 세월 여전한 인기가 대신 말을 해주고 있는 듯하다.

이젠 모로칸오일이 없으면 불안할 정도다. 잦은 염색과 펌, 고데기 사용에도 빗질이 되고, 주변에서 머릿결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듣게 해주는 건 이 녀석 때문이 분명하다.

2. 향이 좋다.

향은 개인의 취향이라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나는 좋았다. 나름 향에 예민한 편인데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

3. 사용감이 좋다.

손상모는 머리 말릴 때 진짜 오래 걸리는데 모로칸오일을 바르고 드라이를 하면 시간이 단축된다. 이 부분은 정말 신기하다.
빠르게 흡수돼서 잔여감 없이 부드러움만 남기는 것도 너무 좋다.

단점

1. 다소 비싼 가격

한동안 성분이 비슷한 저렴이 버전을 찾겠다며 모로칸오일의 베이스가 아르간 오일이니까 아르간 오일이 들어간 다양한 제품들을 사서 써봤다.

그런데 이상하게 성분이 비슷함에도 배합 노하우가 따로 있는 건지 모로칸오일의 사용감이나 효과가 아니었다. 결국 방황을 끝내고 돌아와 5년 정도 정착해서 쓰고 있다.

미디엄 기장에 100ml 사면 6개월 정도 쓰니까.. 따져보면 뭐 사악한 정도의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은 맞다.

2. 펌핑이 양조절 하기 쉽지가 않다.

펌핑 누르는 부분이 뻑뻑해서 힘을 줘서 눌러야 하기에 미세한 양 조절이 어렵다.

3. 향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요즘은 퍼퓸 기능이 있는 헤어오일들이 있는데 모로칸오일은 향은 오래가지 않는다.

마치며

사용중인-모로칸오일-100ml-병과-선물받은-50ml-기획세트-패키지
사용중인 100ml 병과 선물받은 50ml 기획세트

다른 후기에서 보면 떡진다는 말도 있는데 그런 경우 마른 모발 말고 젖은 모발에 바르고 드라이를 해주면 흡수가 싹 돼서 부드러움만 남기고 좋다. 나도 건조하고 굵은 모발을 갖고 있음에도 모발이 마른 상태에서 양 조절에 실패하면 떡진다. 가는 모발은 더 그럴 수 있으니 방법을 달리해보시길.

몇 년째 애정하고 있고 효과를 본 제품이라 손상 모발로 고민이신 분이 있다면 한 번 써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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